백두대간(2기) 산행일기
◆ 일 자 : 2009년 12월 05일(토) (당일산행)
◆ 날 씨 : 춥고 눈보라 심함
◆ 코 스 : 무령고개 ~ 영취산 ~ 덕운봉 ~ 민령 ~ 구시봉(깃대봉) ~ 육십령
◆ 산행거리 : 대간거리-약 11.27km, 접속거리 : 약 0.5 + 2km (포항셀파기준) 총산행거리-13.77km
◆ 산행시간 : 약 4시간 34분 (산행시간, 식사시간, 휴식시간포함. 10:35~15:09) 후미:6:29분
◆ 인 원 : 겅기 우리산악회 2기 백두대간팀을 리딩하여~
◆ 산행개요
☞ 영취산(靈鷲山)1075.6m
'신령 령(靈)'에 '독수리 취(鷲)'자를 쓰는 산 직역하면 '신령한 독수리 산'이라는 뜻이다.
영취산은 백두대간에서 매우 중요한 산이다. 영취산은 지리산 천왕봉에서 시작된 백두대간이 봉화산 백운산을 거쳐 육십령으로 북상하는 길에 남겨두고 떠나는 이들이 아쉬웠는지 그들을 위해 산줄기 하나를 풀어 놓고 간 곳이다. 금남호남정맥이다. 금남호남정맥은 영취산 정상에서 서쪽으로 힘차게 뻗어 있다. 바로 무령고개를 지나 장안산(長安山/ 1,237m)에서부터 무주의 주화산(珠華山/600m)까지 이르는 65km에 달하는 산줄기이다. 한반도 13정맥의 하나로 백두대간(白頭大幹)에서 갈라져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으로 이어주는 산줄기이기도 하다. 그뿐인가. 영취산의 물줄기는 동으로는 낙동강, 남으로는 섬진강, 북으로는 금강으로 흘러든다. 이처럼 영취산은 이 땅의 산줄기와 물줄기를 나누는 중요한 산이다. 그러니 옛사람들이 '빼어나고 신묘하고 신령한 산'이라고 불렀던 것은 당연하다
☞육십령(六十嶺)
덕유산(德裕山)과 백운산(白雲山) 사이에 있는 육십령은 신라 때부터 교통의 요충지였다. 그래서였던지 옛날에는 산적이 많아 이 고개를 지나려면 60명이 모여 올라가야 했다고 한다. 산적의 무리가 꽤나 컸던 모양이다. 그런 연유로 이 고개는 육십령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흐른 세월 탓에 육십령의 산적은 자취가 없고 그들이 머물던 자리에는 육십령 휴게소가 들어서서 넉넉한 인심으로 산을 타는 이들을 살펴주고 있다. 오늘날에도 이 고개는 주요교통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영남과 호남지방을 연결하는 26번 국도가 지나고 있다.
↓ 산행지도
↓ 들머리 위성지도
↓ 날머리 위성지도
덕유산 휴게소를 지나면서 진눈개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산행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의 산우님들을
태운 백두대간의 전용차량은 장수IC를 빠져나와 무령고개로 향하게된다. 하지만 논개생가지를 지나면서 길에도 눈이
쌓여있고, 우리의 기사님의 어려움의 예상은 적중하여 더 이상의 차량운행은 불가능한 상태가 됩니다.
무령고개까지는 약 2km 걸어서 올라가야 합니다.
↓ 무령고개에 도착하고 산행을 시작하지만 거센 눈 보라가 우리의 힘들게 합니다.
↓ 드디어 지난구간에서 들렀던 오늘의 마루금 시작점인 영취산에 도착을 합니다. 여기서 잠시 망설여 집니다.
너무나 거센 눈보라에 걱정이 되어 산행을 계속하느냐를 두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그러나 왔으니 일단은 천천히 시작.
선인장님의 인증샷때 정상석을 담아본다.
↓ 눈덮힌 대간길이 너무나 멋지어서 기념으로............
↓ 북바위를 향하던 중 선두에서 같이한 산우님들 이미 천년만년님은 러셀을 하면서 앞으로 진행하여 보이지도 않네요.
↓ 중무장을 하신 마음님, 노픈산님. ???. 여정님의 모습은 그래도 밝으시네요. 닉을 아직은 다 외우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 여정님과 산오름님이 배가 고프다고 하시어 식사를 이곳에서 하기로 하지만 몇 분의 산우님은 춥고 손이 시러우니 걍
진행하자는 의견을 존중하여 간단한 요기만을 하고 진행키로 합니다. 떠나려는 우리를 여정님이 주먹밥 하나씩을 싸
주시어 맛나게 먹고 계속 전진합니다. 여정님 고맙습니다.
↓ 깃대봉에 도착을 합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깃대봉 이었는데 산림청에서 구시봉 정상석을 세웠네요.
이곳부터는 내림길로 이어집니다.
↓ 높은산님이 담아주신 구시봉의 인증사진.
↓ 깃대봉샘터에서 맛난 물맛도 보고 하산을 계속하여 마침내 육십령에 도착을 합니다. 오늘의 산행도 마무리를 하네요,
악천 후 속에서도 무사히 산행을 마치신 2기 대간팀 산우님들 수고를 하셨네요.
다음구간의 산행은 거리도 길고 시간도 많이 걸리니 준비들 단단히 하시어 산행하시자구요. 다음구간 산행에서 뵐께요.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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