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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청옥산,십이당골(중봉계곡) 2010. 8. 1

은빛날개 2010. 12. 24. 15:13

청옥산,십이당골(중봉계곡)(삼척시 하장면) 

 

디카와 산행

 

내가 산행에 재미를 붙이게 된 계기가 디지털카메라가 한창 보급되든 시기와 거의 일치 한 듯 하다

2002년 경으로 기억하는데 이백만화소짜리 삼성 디카를 하나 구입 후 사용해 보니 이게 참 멋있는 물건이라

그 전 필름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 만만찮은 사진 현상비용을 지출하고  이눔의 사진이 잘 찍혔는지 어떤지

현상해 보기전엔 알 수가 없었는데 필름값 사진인화비 걱정없는 이 물건을 가지고 집에 어린 꼬맹이 꼬여서

앞산에 가서 사진 몇장을 찍은 후 집에 돌아와 컴퓨터로 보고 있으니 정말 신기하기가 말로 표현 할 수가 없을

정도라 더 신기한것은 인터넷상 어떤 저장 공간에 사진을 저장해 놓으면 집이 아닌 다른곳에서도 인터넷 접속만

되면 어느때 어느곳에서도 볼 수 있는 지경이라 찍은 사진 마음에 안들면 바로바로 삭제해 버리면 되지 사진

내 맘대로 수없이 찍어도 필름값 들 일 없지 바로 이것이란 느낌이 와 닫았지.

 

그 길로 디카 매고 산으로 쫓아 다닌지 십년 가까이 되는데 이게 산행이 목적인지 산행 사진이 목적인지 ㅎㅎ

그렇게 산에 다니면서 다른거 다 잊어먹고 가도 디카만은 챙겨서 산에 다녓는데 몇일 전 계곡산행에서 이놈의

물건이 덥다고 물에 들어가는 바람에 담 날 대구역 앞에 있는 A/S센터에 갔더니 휴가 기간이라 셧터 내려버렸고

전에 쓰다가 새물건 샀다고 딸래미 줘버린 디카를 찾으니 성주에서 펜션하고있는 저거 막내고모 차에 두었다길래

그거라도 들고 갈려고 찾으니 산행 전 날 오전에 여동생이 차를 끌고 청주로 가버렸다나~~ㅎ

 

산에 다닌 이래 첨으로 디카없이 맨몸으로 산에 가는 사태가 발생 한 거라 이게 웬 장가 가는놈이 뭣빼먹고 간다더니

참으로 요상한 기분이 드는게 카메라 없는 베낭을 매고 새벽 홈플로 가는길 산에는 가지만 산에 가는 기분이 들지

않는 이상한 오지산행길이 시작되었지~~

 

오늘의 목적지는 청옥산 십이당골 여기서 "당"이란 절을 의미하는데 원래 중봉골 열두골짜기 마다 절이 있었는데

그 골짝마다 절이 있어 십이당골이 되었다는 고문님의 설명이 있었고 삼척시 하장면 백두대간상의 청옥산 남서쪽에

위치한 이꼴짝이 대구에서 얼마나 접근하기 어려운지 삼수령(피재)를 지나고도 한시간 가량 더가야 할 오지중의

오지인데 대구에서 네시 삼십분에 출발 봉화 청옥산 넛재 아래에서 이십분가량 아침 먹은 시간 포함해서 네시간

삽십분 걸려 아홉시가 넘어 중봉5교에 도착하는거라~~.

 

09:07에 산행이 시작되고 09:24분에 자연휴식년제로 출입을 금한다는 철대문을 지나서 임도와 계곡길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열리고 그래도 뭔가 허전해서 산여울님 디카를 빌려서 사진을 몇장 찍어 보았는데 집에 와서 열어보니

낮선 물건에 대한 적응력 부족인지 사진이 모두 이상하게 흔들려 나온거라 .ㅎ 

 

그래 오늘은 이왕 맨몸으로 나선거 내가 모델로 나서보자 하고 경치가 괜찮을만 한 곳에 먼저가서 자세 잡고 있었지

아니나 다를까 먹이감 찾아나선 포수처럼 고문님을 위시한 약수,약순님 쿠쿠님 등 등 하여튼 내 오늘 사진 찍힌게

지난 3년간 산행하면서 찍힌 사진보다 많을끼라 생각하면 한편 흐뭇해지기도 하는거라~~ㅎㅎ 낼모래쯤 산조사모에

가서 찍어 놓은사진 퍼오기만 하면 다 되는기라..ㅎ

 

한편으론 갑갑하도 한기라 디카의 용도가 사진만 찍는게 아니라 산행시간 필요시 녹음도 되는 다기능인데 그게

안되니 연필 한자루 가지고 산행시간 일일이 손으로 기록 할려니 그게 참! 습관이 안돼서 어려운거라 대구의 날씨는

연속되는 폭염이라는데 산행중의 날씨는 왜그리 시원한지 정말 피서도 이런 피서가 없을 정도라 중봉골의 당곡천은

첨 시작은 고만고만 하더니 이게 갈 수록 멋진 경관을 연출하는게 우리가 보통 청옥산 두타산하면 무릉계곡만 쳐다

보았지 산 뒷자락에 이런 골짝이 있을거란 상상이나 해 보았겠냐구~

이 모든게 몸과 마음이 청년인 우리 고문님 덕이라 생각되는데 우쨋거나 시간을 내어서 쫓아다녀 볼려구 노력중인데

그게 만남찮은거라

 

그늘속의 계곡 산행은 정말 수월하게 진행되는데  어느 한곳 어려운곳이 없는거라 평탄하고 완만한 계곡에 크지

않는 바위도 미끄럽지도 않고 다만 한가지 아쉬운점은 이곳 강원도에 가뭄이 극심해 지난 장마에 비다운 비가

한번도 오지 않았다는 주민들의 얘기를 듣고보니 작년에 태백일대에서 벌어진 물 전쟁이 재발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는거라.

 

마지막 계곡에서 벗어나 대간 능선으로 오름길 산나물에 문외한인 내 눈에도 곰취가 여기저기서 눈에 자주 뜨이는

거라 여기저기서 곰취를 꺽으면서 오르는데 대간능선이다 하는 소리가 들려 오더라구(13:33)~~ㅎ 내참!!  무슨

산악회가 골짝으로 다니다가 백두대간 능선만 만나면 좋은길 만났다고 고함 지르는 참! 이상한 산악회에 내가

따라 댕기고 있는거라 ㅎ 능선에 올라 우측으로 백여미터 가니 연칠성령 이곳에서 후미까지 모두 모여 단체사진

한장찍고 청옥산 가는길이 참으로 부드럽게 느껴지네..

 

청옥산에서 보따리에 남은 부식을 처분하는데 쿠쿠님 보따리가 젤 먹을게 많은거라 나같이 보따리에 안 굶어

죽을만큼의 비상식량만 넣어 다니는 사람은 한눈에 척보면 어느 보따리 뒤를 따라 다녀야 입이 즐거워 지는지

대번에 안다니까. ㅎ 청옥산에서 전열을 정비한 후 청옥산 샘터에서 물줄기를 따라 시작되는 안소내골을 타기

보다는 망지봉 방면 능선으로 진행하다 안소내골로 하산키로 하고 청옥산 정상석 뒤로 시작되는 능선으로

내려가는데 이곳에 여기 저기 곰취가 지천이라 오늘로서 곰취에 대해선 도가 틋다니깐~~ㅎ

 

능선으로 한참을 내려 가는데 뒤따르던 약수님 오른쪽을 보더니 저거 노루궁뎅이 아이가 하고 가는거라

자빠져 가로 누운 참나무에 붙은 버섯인데 내도 예전에 꽁지쪽 털같이 뽀송뽀송한 노루궁뎅이는 보았는데

모양이 조렇게 바뀐것은 첨 본기라.. 버섯따고 난 뒤 그 노루궁데이 쬐금 얻어 묵겠다꼬 온간 감언이설로

꼬득이던 보라매선배님은 그 버섯 쪼금 얻어 묵었는지 나도 몰러.~~ㅎ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두어개 지나 이어지든 능선길에서 망지봉을 앞에 두고 능선조 6명 계곡조 9명으로

나누어졌지 오늘 오지산행에 첨 참가해서 특히 여름철에 더 힘들어 하신 종군기자님 능선길 버리고 계곡으로

들어섰는데 오늘 쬐금 힘드셧으리라 생각합니다.

 

나로선 특이한 경험을 한 산행이었습니다 예전의 우리 선배님들이 산행을 하면서 꼼꼼하게 글로 산행 내용을

기록 한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체험을 하였습니다 늘 빠르게 달려가는 세상 모든게 간단하고 편리한것만

추구하는 요즘 세상에 느리게 산다는걸 배우기도 하였구요 늘 오지산행을 이끌어 주신 고문님과 포도대장님께

감사드리며 함께하신 모든분들 다음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아래의 사진들은 산을조아하는사람들이모임(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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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산행일시 : 2010. 8. 01 (09:07 ~17:30) 일요일

  2. 산행구간 : 삼척시 하장면 중봉리 당곡천 ~ 안소내골

  3. 함께한이 : 산을조아하는사람들의모임 15명

  4. 산행코스 : 중봉5교~자연휴식년제철문~당곡천~연칠성령(대간능선)~청옥산

                   ~망지봉능선~망지봉직전에서(안소내골)~안소내골~중봉5교               

  5. 소요시간 8시간 23분 

  6. 산행날씨 : 도심의 폭염과 다르게 시원한 날씨

출처 : 신산어귀
글쓴이 : 사니조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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