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 & 지맥

[스크랩] 한강기맥 1구간(내면분소서 상원사 까지)

은빛날개 2015. 1. 21. 10:37

언      제?   2015년 01월 17일 흙날 

누  구 랑?   산사람들 여덟명과

어      딜?   내면분소-두로봉-두로령-상왕봉-비로봉-상원사

도상거리?   16.5km

소요시간?   7시간 50분

 

 

비록 낙동정맥에 두개의 땜빵구간이 남아있긴 하지만 어쨌거나 공식적으로 아홉개의 정맥은 끝을 맺었다.

하여 앞으로는 기맥을 찾아 또 발품을 팔아보려 한다.

그 첫번째는 한강기맥 이다.

한강기맥은 그 세에 있어 그 어느 정맥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대단한 세를 가진 산줄기 다.

때무에 근 일년여간을 함께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

 

 

한강기맥!

그 대망의 첫걸음은 여기서 시작한다.

오대산 내면분소 다.

한강기맥을 시작하는 많은 분들이 상원사나 진고개서 시작들을 하지만 우리는 일부러 이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런 기회가 아니라면 쉬이 찾기 어려운 곳이기 때문이다.

 

산행시작.

 

역시나 예상대로 훌륭한 계곡을 품은 멋진 코스임에 분명했다.

 

하지만 이쪽코스의 최대 단점이 있다.

바로 구불구불한 임도를 따르다 보면 그 거리가 엄청나게 늘어난다는 거다.

때문에 이렇듯 임도를 벗어나 사면을 치고 올라 그 거리를 줄인다.

 

허나 그 산사면의 경사가 얼마나 급한지 모른다.

사진속의 자세만 봐도 그 정도가 가늠이 될게다. 

 

다시만난 임도에서 바라뵈는 오대산쪽.

 

약간 방향을 틀어서...........

당시엔 몰랐는데 돌아와 다시보니 저 봉우리들이 그 봉우리 들인거 같다.

 

다시 임도를 벗어나 산사면을 따라 백두대간 마루금을 따라 오른다.

가는방향 우측으로 두로봉이 뵌다.

 

어렵게 올라선 백두대간 마루금.

 

백두대간 마루금에만 올라서면 탄탄대롤줄 알았더니 어림없는 소리였다.

보다시피 바람이 눈을 모아다 마루금에 쌓아놔 오히려 산사면보다 더 어려운 진행을 할수밖에 없었다.

어쨌거나 앞쪽으로 뵈는 봉우리가 두로봉 이다.

백두대간서 한강기맥이 분기하는 봉우리다.

 

백두대간 마루금 좌측의 경치와 상고대의 조화가 이뻐서..........

 

어렵사리 올라선 두로봉.

 

백두대간 구룡령쪽.

앞에 허옇고 둥그런산이 약수산인가 아마 그럴껄?

응복산 인가?

 

이짝은 반대쪽.

멀리뵈는 저것은 선자령이 분명해 뵌다.

 

두로봉 일대는 주목나문 군락지다.

 

너도 염치가 좀 있어봐라.

넘의집 안방에 자리를 잡은 박달나무? 자작나무?

 

두로령에 내려서고..........

백두대간서는 한참이나 멀어진 곳인데 두로령 앞에 백두대간은 뭔가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힌 느낌이다.

암튼 여기서 아침을 먹었다.

 

아침을 먹고 또 출발을 하는데 여기까지도 등산객 한명을 만나지 못했다.

때문에 맨살을 눈을 헤치며 산행을 하자니 체력소모도 상당했고 무엇보다 길찾기가 난해했다.

이런 현상은 북대사 갈림길까지 계속됐고 , 그 이후로는 어디서 갑자기 나타났는지 많은 등산객들을 접할수 있었다.

 

북대사 갈림길 이후 잘 정비된 등로를 따라 숨을 좀 헐떡이고 나니 상왕봉 정상이다.

 

거기서 돌아보는 돌아보는 두로봉.

 

이쪽은 갈곳.

오대산의 최고봉인 비로봉의 봉끝에 시퍼런 날이 섯다.

 

이짝은 북쪽 방향 조망이다.

난 아직 강원도쪽 산을 잘 모른다.

다만 넘덜이 저건 점봉산 이요 하니 그저 그런게비다 하는거다.

다만 요앞의 구룡령 만큼은 댕겨간지 얼마 안되니 알것도 같다.

 

상왕봉을 떠나 비로봉을 향해가는 구간은 겨울산의 진수를 보여준다.

상고대가 기멕히다.

 

주목들도 새하얀 살결을 가졋다.

 

산호초와 어우러진 조망은 또 얼마나 멋나던지.............

저게 공작산 이란다.

단 난 잘 모른다.

역시나 누군가가 기라니 긴줄 아는거다.

 

오대산의 최고봉인 비로봉에 올라섰다.

사진을 찍으려 사람들이 줄을 섯다.

하여 인증샷은 포기하고 틈을 이용해 잽싸게 정상석만 남긴다.

제아무리 맛있다한들 줄서서 들어가는 식당과 , 제 아무리 좋은 풍경 일지라도 줄서서 사진 찍는건 내 취향이 아니더라.

 

비로봉서 보는 가야할 방향.

애초에 계획은 효령봉을 넘어 동피골로 하산키로 했었는데 일행중 동피골로 하산한 경험이 있는분 한분이 비추천 이란다.

상태가 아주 션찮은 모양이다.

하여 상원사 쪽으로 바로 내려서기로 한다.

 

비로봉서 보는 조망인데 저게 용평스키장 이란다.

역시나 들은 얘기다.

 

저짝은 동해바다.

 

비로봉서 상원사까지 하산길은 3km에 이른다.

다음번엔 이길을 다시 올라야 된단 얘기다.

하산중엔 만나는 중대 라던가?

 

계단식으로 쌓아올린 건물들의 형태가 특색있어 뵌다.

 

상원사의 동자승.

판팔에 반바지에다 까까머리.

얼마나 추울꼬?

 

상원사 전경.

 

상원사 전경.

 

상원사 전경.

오대산 상원사 하면 교과서에도 등장하는 유서깊은 사찰로 알았는데 막상 와보니 고풍스런 멋은 느껴지지 않는다.

 

교과서에서 봤다는게 이거다.

상원사 동종.

가장 오래됐다는 종.

 

실물은 이거다.

유리로 가둬놔서 얼비치는 바람에 제대로된 종의 모습은 볼수가 없었다.

촬영을 하면 이따위로 밖에 안나온다.

 

그 옆에 있는건데 뭔지 잘은 모르겠다.

 

어딘가로 이동해서 뒷풀이를 한다.

나물종류로 한상이 차려졌는데 강원도 토속음식도 몇가지 뵌다.

암튼 괜찮았다.

 

여기다.

평창군 진부면 어디께다.

 

오늘걸은 궤적.

 

이렇게 걸었단다.

출처 : 산에서 살고 싶다.
글쓴이 : 산살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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