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자료

[스크랩] 점봉산 동쪽 지역·계방산 일원 8월 중 국립공원 편입될 듯

은빛날개 2010. 12. 20. 08:45

국립공원관리공단, 12개 공원 타당성 조사로 편입 검토…설악동 등 일부는 해제
광주 무등산·강원 화천 DMZ는 ‘국립공원 신규 지정’ 신청…공청회 등 거치려면 최소 1년 소요

 

 봉산 동사면 일대와 계방산 일원이 곧 국립공원에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설악산의 설악동, 오대산 월정사 입구, 속리산 정이품송이 있는 법주사 일원, 소금강 일원의 집단시설지구 등은 공원지역에서 해제될 전망이다. 이 같은 국립공원 구역조정은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최종 협의를 거쳐 8월 중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은 10년마다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국립공원 구역 타당성조사에서 설악산 일대 총 14.6㎢ 정도를 국립공원 편입 대상으로 지정했다. 점봉산 동사면 곰배령과 단목령을 잇는 가상의 선 안쪽 일대 8㎢, 관모봉 일대 4.8㎢, 한계령 1.5㎢ 등이다.

 

대산 국립공원 구역은 21.9㎢가 편입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으며, 이 중 인근 계방산이 19.4㎢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 외 주왕산과 속리산 공유림 2.3㎢, 도유림·군유림 2.6㎢ 등 일부가 새로이 국립공원으로 편입이 검토되고 있다.

 

단은 그간 국립공원 편입 후 그 지역의 기존 등산로를 폐쇄, 등산동호인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공단은 “계방산 등산로는 현재의 것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며, 점봉산 쪽은 곰배령~점봉산 정상~단목령을 잇는 길을 추가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립공원 타당성 조사는 경관이 우수하거나 보존할 가치가 있는 자연이 있는지 등을 20개 전 국립공원 일원을 대상으로 10년마다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올해 국립공원 타당성 조사는 오대산, 설악산, 한라산 등 12개 국립공원을 우선 대상으로 8월까지 실시하며, 지리산·한려해상·가야산·태안해상·다도해·북한산·변산·소백산 등 8개 국립공원은 연말까지 조사가 이뤄진다.

 

번에 국립공원에서 해제되는 지역은 2008년 제정한 환경부 기준에 따라 공원 내 주민 집단거주지역이나 숙박업소·음식점 밀집지역, 마을 집단시설지구 등이며, 이와 인접한 농경지 등도 해제 검토대상지역으로 정해졌다. 따라서 설악산·오대산·속리산·소금강 일대의 집단시설지구가 일제히 공원지역에서 해제된다. 이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앞으로 재산권 행사가 자유로워진다.

 

편 공단은 광주 무등산과 강원 화천 DMZ 일대의 국립공원 지정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광주 무등산은 시민단체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의 적극 지원을 받는 강운태 현 시장이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바 있다. 공단은 광주시로부터 무등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달라는 구두 요청을 받았다며, 아직 공식적인 문서로 오고간 상태는 아니라고 밝혔다.

 

등산은 현재 광주권역이 30㎢에 불과, 국립공원으로 정하기엔 면적이 너무 작아 전남권역을 최소 20~30㎢ 추가 확보해야 국립공원으로서의 요건을 갖출 수 있다. 현재 국립공원 면적이 가장 작은 곳은 월출산으로 56㎢이다.

 

원 DMZ 일원도 현재 화천군에서만 “지정해 달라”는 의사를 표명한 수준이다. DMZ가 있는 다른 시군, 즉 양구·인제·철원 등에서는 중립적이거나 일부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공원으로 새로 지정되려면 첫 공식문서가 접수된 뒤 관련부처 협의와 공청회 등을 거쳐 최소 1년 이상 소요된다.


- 월간 산 / 글 박정원 기자 -

 

출처 : ♬ mArO의 사진속 풍경 ♬
글쓴이 : mArO 원글보기
메모 :